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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공포 지속 땐 달러 강세도 지속”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경기침체 공포에 시달림에 따라 달러화는 계속 오를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정점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JP모건의 가브리엘라 산토스 전략가는 유럽과 중국의 성장률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고점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달러화 강세는 뉴욕 증시에 계속해서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토스는 미국산 제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지면서 해외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의 해외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 급등에 S&P 500 편입기업의 주당 영업이익이 0.60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만 무역 적자가 확대하면서 실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등 미국 경제에 혼조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S&P 500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더 악화시킬 것이며 글로벌 주식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산토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중앙은행 사이의 정책금리 차이가 축소되기 전까지는 달러화가 정점을 찍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국채와 해외 국채의 금리 스프레드가 지난 6개월 사이 51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금리는 2.25~2.50% 범위이며,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는 1.25%에 불과하다.   산토스는 “글로벌 성장 공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침체 공포에 씨름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화 고점은 늦춰질 것이며 전 자산에 걸쳐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고 글로벌 주식 수익률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이런 공포감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JP 침체 경기침체 공포 달러화 강세 글로벌 침체

2022-09-18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노동시장 ‘탄탄’

경기침체가 촉발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아직은 미국의 노동시장이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노동부는 8일 발표한 6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7만2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8만4000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6만5000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5만 개였다.   그동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특수를 누리다 실적이 악화한 몇몇 ‘빅테크’ 기업과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등 일부 업종에서 해고 발표가 잇따랐으나,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여전히 고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사무서비스업에서 7만4000개, 레저접객업에서 6만7000개, 보건의료업에서 5만7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증가했다.   레저접객업에 고용된 인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130만 명 모자란 상태다.   6월 실업률은 3.6%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2020년 2월 3.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연준이 고용 회복의 척도로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전월과 거의 비슷했으나, 팬데믹 직전보다는 1.2%포인트 낮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달러(0.3%) 오른 32.08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는 5.1% 올라 5%대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이날 지표들에서 나타난 노동시장의 힘은 점점 높아지는 시장의 경기침체 공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고용보고서가 나오자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종전 93%에서 96%로 높아졌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높아진 금리 부담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 연준 인사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도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며 자이언트 스텝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파르게 올라가는 금리가 결국은 미국의 고용시장을 일정 부분 약화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히 우세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경기침체 경기침체 공포 금리 선물시장 전문가 전망치

2022-07-08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 인상>'·경기침체 공포가 증시 삼켰다

41년 만의 최고 수준의 물가에다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장에 진입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전망과 경기침체 공포 확산에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둔화 전망으로 뉴욕증시의 낙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뉴욕 3대 지수 모두 2~5%까지 떨어졌으며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2∼3%대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 화폐는 두 자릿수 대 하락률로 1년 반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뉴욕 증시 약세장   13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떨어진 3만516.74에 장을 마감했다. 재정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다우 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1.23포인트(3.88%) 급락한 374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3일 전고점(4796.56)에서 21% 이상 내려갔다. 전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했을 때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다고 본다. 지난달 20일 장중가로 잠시 전고점보다 20% 이상 떨어진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 기준을 만족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 지수는 연저점을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 가까이 530.80포인트 폭락한 1만809.23에 거래를 마쳤다.   ▶자이언트 스텝 공포   주요 지수들은 이날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장 마감 전 연준이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보다 큰 ‘자이언트 스텝’을 고려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 보도가 나오면서 하강 곡선이 다시 가팔라졌다.     빅스텝에도 고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28년간 없었던 자이언트 스텝 단행 가능성이 더 커졌다. 특히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의 주장에 힘이 실리자 자이언트 스텝 시행에 따른 실물 경기 추락에 대한 공포가 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   월가와 학계에서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의 13일 자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이날 뉴욕에서 자사 주최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경기침체 위험이 30%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CNBC가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답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응답자의 77%는 내년 상반기 중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향후 2년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학자 70%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41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정책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의 9% 상승 등 인플레이션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고물가 대응으로 빅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이 1회씩 추가로 단행되면 기준금리가 불과 3개월 사이 1.75%포인트나 급격하게 인상돼 뉴욕 3대 증시 모두 약세장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자이언트 경기침체 경기침체 공포 자이언트 스텝 경기침체 위험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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